흑백영화




번더스테이지 03

(그냥 내게 웃어줘)



무대뒤에서 지민이가 보고 있는 건,



응급처치 중인 정국이.





앵콜곡 까지 끝난 후 무대 뒤로 내려오는 정국. 뒤를 돌자마자 입술을 악물고 내려온다.



힘들어 보이는 뒷모습



JH: 그때 딱 정국이 모습을 봤는데 퍽, 그렇게 앉길래 큰일났다 생각은 했었죠.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지민



멤버들과 스텝들과 카메라가 뒤엉켜 더 어지러운 대기실



치료 받는 도중 매트위로 음료까지 쏟아지고



RM: 정국아 나가줄까? 

JH: 바지를 벗고 있는게 낫잖아. 

bts: 어어. 그래.

JH: 나가주자, 나가주자.

멤버들과 스텝들이 나가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지민이



내가 우리 정국이의 이런 모습을 화면으로 보게 될 줄이야..





JK: 근데 제가 그렇게 쓰러질 줄은 몰랐어요.

지나고보니 머쓱,,,





staff: 정국이 양말 좀 벗겨줘. 안 벗겨도 된다는데 벗기는 게 나을것 같애.

JK: 아냐아냐아냐 벗기지 마.

staff: 괜찮아?

JK: 네네 괜찮아요.



JK: 아니야 형 그렇게 만지지 마..

🐰정국이 양말 벗기싫어.

몸이 힘들때 현상태를 유지하려는 심리, 가만히 놔뒀으면 하는 상태같다.

양말 벗기려다 머쓱한 지개매 뒤로 그제서야 인이어 정리중인 지민이.



staff: 양말은 자존심인가? 

JK: 흐ㅎ...

staff: 양말은 자존심이야?



staff: 좀 민망하지? 괜찮아.

(스텝형 쏘 스윗, 마치 like 아빠)

정국이가 웃자 한숨 돌린듯 같이 웃는 지민



JK: 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국이와 함께 대기실에서 나오는 지민이.

몸이 회복될때까지 정국이 곁에서 기다려준 형.

본인도 심리적으로 힘든 공연이었지만 눈앞에 아픈 정국이를 그냥 놔두고 나오지 못했다.

이게 지민이의 방식인 것 같다.

본인 안에 있는 사람을 혼자 두지 않는 거.

다른 비하인드들을 봐도 그렇다.

남아서 기다려주고 같이 가주고, 때로는 찾아오고 함께 해주고.

다정하고 따뜻한 지민이의 방식.




JH: 야 언제, 언제 핑 돈 거야? 

🐰(멍...


JH: 언제부터?

🐰(움..꾹이 기억 풀가동


JK: 불타부터.

JH: 불타부터?

🐰웅웅



170312 칠레 불타오르네 中




JIN: 야 오늘 정국이 프로였어. 정국이 윙즈 나가기 직전까지 막 으.. 이러고 있다가, 딴딴~ 챱챱챱챱!

JM: ㅎㅋㅋㅋ

민형: 우리가 프로라니까 진짜!

RM: 정국이 나 랩할때 같이 하고 나랑 더블링도 쳤다니까?

갑자기 시작된 형들의 막내 정신력 자랑과 덕분에 웃는 지민



그걸 보고 있는 정국

🐰멍한데 웃겨.. 형들 웃겨...



JM: 근데 오늘 진짜 기분이 너무 안 좋았는데 윙즈하러 나가는데 슈가형이 옆에서 챱챱챱챱! 이러는 거야. 아 웃겨가지고 그때부터 기분 좋아졌어.

멤버들과 함께 하기에 힘든 상황도 극복해내는 지민이.

정체된 분위기를 바꿔나가는데는 멤버들만한게 없다.

방탄이 방탄인 이유



민형: 오히려 난 앵콜때 힘이 들어와! (특이체질)

민융깈ㅋㅋㅋㅋㅋ


첫공 백스테이지를 막공인듯 슬쩍 끼워넣은 빅히트.

챱챱챱챱 연결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속을 뻔 했다ㅋㅋ

지민의 회복된 모습도 함께 보여주기 위한 편집인듯 하다.

첫공이든 막공이든 어쨌든 다 칠레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마지막엔 너희들이 웃으면 그걸로 됐어.

뭐 어때 난 좋게 만족해 족해 오케이..!



JK: 엄청 오래 못보니까 그냥 그 사람들의 기억속에 제가 멋있게 남겨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 열심히 했던것 같아요.



'팬들과 무대를 위해서라면 나는 못하는 게 없지'

뭔가를 해내는 방탄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그게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방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70312 오늘의 방탄

 🐥우리 꾹이 괜찮아요🐰




번더스테이지 ep3 칠레

무사히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