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가르치러 온 K대 2학년 김석진 학생이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기타 수업을 듣는 학생은 2명 뿐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청년 강사의 수업에 기타 클래스는 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른쪽부터 청년 강사 김석진, 6학년 박지민(군), 5학년 전정국(군)]



"제가 만든 곡이이에요. 아직 미완성이긴 한데 한 번 들어 보실래요?"



Maybe I, I can never fly

저기 저 꽃잎들처럼

날갤 단 것처럼은 안 돼

Maybe I, I can't touch the sky

그래도 손 뻗고 싶어

달려보고 싶어 조금 더



"좀 쑥스럽네요. 다른 사람 앞에서 처음 불러보는 거라서."

"노래가 너무 좋은데요?"

"선생님 노래가 좋아요!"

"고맙다 지민아"

"정국아 너는 어때? 좋지?"

"좋은 것 같아요"

"하하하 녀석들"

"애들이 참 귀엽네요"

"겨우 두 명 뿐이지만... 지민이랑 정국이 보면서 힘을 얻고 있어요. 순수한 힘이죠. 하하. 우리 이십대들이 지금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겨울을 이겨낸 봄처럼 꽃피는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 투표를 잘합시다. 5월 9일 대선이잖아요."




더 나은 내일의 꿈을 꾸는 청년 강사 이야기.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