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별들이 쏟아내는 눈부신 화살의 과녁은 무대 위의 방탄소년단. 무대를 서고 별들을 마주하며 방탄소년단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내는 아이들. 그리고 또 찾아 헤매겠지. 내일도 모레도. 관객석의 반짝이는 별들을 눈에 담으며 노래하는 이유와 춤추는 이유, 자신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퍼붓는 이유, 그 해답을 찾아낼 거다. 우리는 방탄소년단의 이유가 되고 해답이 되고, 방탄소년단은 우리에게 사랑과 기쁨과 수많은 긍정의 힘을 선물해준다. 언어가 다르고 태어난 곳이 달라도 bts가 전하는 메시지를 함께 느낀다는 게 언제봐도 신기하고 놀랍다. 전하지 못한 진심의 그 진심을 알아채 준다는 건 당사자에게 어떤 기분일까. 내가 하고 있는 말의 99프로가 정방향으로 가고 있어도 1프로의 궤도 이탈이 가지고 오는 데미지는 상당히 크고 아프다. 나의 말과 행동을 오해하고 곡해하고 비틀어 바라보길 즐겨하는 세상에서, 나의 진심이 누군가에게 닿고 지구 반대편에서 내 목소리의 헤르츠를 읽어냈을 때의 기분은 어떨지. 나는 죽을 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하겠지만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흘리는 눈물을 보며 어렴풋이 짐작은 하게 된다. 그 어렴풋한 감정이 굉장히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데 이런 내 마음의 9999배 정도가 무대 위의 방탄소년단이 직격탄으로 맞을 감정이 아닐까 싶다. 행복 감격 감동 이런 표현들의 나열일 수밖에 없다. 내가 방탄소년단의 별이자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해답이니까. 사랑하는 방탄소년단과 우리의 시간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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