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휴가 선언에 마음이 좋아진다. 내 휴가도 아닌데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이유는 뭘까? 덕질의 정서란 그런 것 같다. 

폭풍처럼 지나가버린 것들을 잔잔한 물결을 타고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왔다. 유독 정신없었고 허겁지겁스러웠고 많은 일들도 있었다. 시골 대청마루에 누워서 선풍기 틀어놓고 아이스크림 먹으며 달방부터 복습하고 싶다. 여름 방학 하고 싶다. 하지만 어른이니까 그런 거 없다.



한편으론 그런 생각을 한다. 이 블로그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하는.

나도 모르겠다. 작은 열정과 패기가 이토록 미련하게 이어질 줄이야. 

과거의 기록은 별거 아닌 이야기조차 새삼 소중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쓴 글을 보며 몸서리치기도 하는 나를 나는 잘 안다. 미래에 다시 이 글을 볼 나에게 물어본다. 방탄과 국민, 우리는 좋은 기억으로 가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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