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칸 리듬과 한국 전통 가락의 하이브리드 진짜 미쳤다.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이 추임새가 총 3번 나오는데 두 번째 나오는 추임새가 리얼로 끝장이다. '총 조준 발사' 톤으로 끝음을 훨씬 강하게 긁어내는데 어마어마한 희열이 터진다. 헤이러들이 목청껏 떠드는 소리에 더더더 흥이 난다. 니들이 어쩌고 저쩌고 지껄일수록 우리의 판은 신나게 돌아간다. 아 진짜 개간지 터져.
애초에 나에겐 취향이랄게 없다. 방탄이 들고나오면 그게 그냥 내 취향이 된다. 존나 좋은 걸 어떡해. 세상 힙한 사운드에 국악을 때려박고 세상 키치한 뮤비에 사자춤을 때려박고 눈에 보이는대로 느끼다보면 입이 벌어져있다. 국뽕이 아니라 그냥 방탄이다. 방탄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들을 방탄 방식대로 풀어서 노는 거다. 그러니까 국뽕 같은 소리는 집어치우고 보여주는대로 즐기면 된다. 놀다보면 글로벌함은 알아서 따라오는 것.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밌잖아
'bloom > bloomed 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국지민] 아아니 디스패치 (2) | 2018.08.27 |
---|---|
[정국지민] 천사 맞는 듯 (1) | 2018.08.27 |
[정국지민] 그들의 표현력 (0) | 2018.08.24 |
시간을 너무 돌려버린 석진 (0) | 2018.08.23 |
[정국지민] IDOL 얼쑤 (0) | 2018.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