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했던 푸른빛이 사라져




shoot by. 정국



shoot by. 지민





어느 날 달에게

길고긴 편지를 썼어

너보다 환하진 않지만

작은 촛불을 켰어



우린 달의 아이

새벽의 찬 숨을 쉬네



그 어느 영화처럼 그 대사처럼

달빛 속에선 온 세상이 푸르니까



깊은 밤을 따라서

너의 노랫소리가

한 걸음씩 두 걸음씩

붉은 아침을 데려와

새벽은 지나가고

저 달이 잠에 들면

함께했던 푸른빛이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