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d
갇힌 새
⭐️ 🌟
2017. 10. 19. 20:48
지민: 조족
정국: 인간
아버지가 사냥 나갔다가 귀한 새를 잡아왔다고 해서 철창 우리에 가봤는데 새는 없고 웬 말간 사람 하나가 맹숭맹숭하게 눈 뜨고 앉아 있음. 우리 안으로 깃털 흩날리고 난리가 났는데 뒤따라 오던 아버지가 '인간으로 변이했군' 하는 말 듣고 황망해짐. 전설에나 있을법한 얘기로 전해 들은 조족이 눈앞에 있는데 믿기 힘듦.
'아버지. 저 새는 무슨 종입니까?'
'어떤 새 같으냐?'
'참새 같기도 하고 뱁새 같기도 합니다.'
'틀렸다. 저래 보여도 매다.'
정국의 의심은 더욱 깊어짐.
'매라니.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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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국이가 나중에 보게 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