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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서 앉아 있어요

⭐️ 🌟 2016. 10. 26. 19:14



체육대회 마지막 날 줄다리기 결승전이 열림. 평소 근육 만들기에 심취해 있던 지민이 팔소매 까면서 근육을 과시하고 있는데 스탠드 그늘에 앉아있던 전정국이 탁탁 발 소리 내면서 뛰쳐 내려오더니 지민이 옷소매 끌어내림. 지민이가 '??' 하면서 쳐다보자 '형 까진 안 들어와도 돼요.' 하면서 옷 챡챡 잡아당기며 주름 펴줌. '왜? 나도 할 건데.' 지민이 여전히 물음표스러운 얼굴로 정국이 손길 받으며 서 있는데 전정국이 한마디 함. '그냥 저기 가서 앉아 있어요. 힘도 없는 게.' 박지민의 [미용 근육]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 정국임. 전정국의 단호박 같은 말에 입이 툭 튀어 나온 지민이 스탠드에 누워있는 김태형한테 달려감. '왜 왔어? 너 줄다리기 나갈 거라며.' '나 안 끼워준대.' '누가?' '전정팔 똥새끼가.' 그 이유를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대꾸도 안 해주고 폰 만지는 김태형을 보며 박지민 2차 삐짐.




.....나쁘다. 똥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