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d
맞후임
⭐️ 🌟
2016. 7. 25. 17:35
멀리서 정국을 봤을 때도 떨렸다. 그런데 내 맞후임이 돼 내 옆에 제복을 입고 앉아서 나한테 필승을 하고 경례를 하는데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첫인상은 보자마자 충격이었다. 온몸이 얼어버렸고 갑자기 아드레날린이 분비됐다.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할 사람인데 그 사람에 비해 먼지도 안되는 존재감인 내가 감히 선임이라는 게 충격이었다. 계속 쳐다보고 싶어서 한 번씩 옆눈으로 지켜봤다.
옆에 있으면 머리가 백지가 되고 미칠 것 같은데 둘만 남아 있을 땐 정적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 사람 옆에서 잤을 땐 향기까지 났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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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