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d
지민이 형!
⭐️ 🌟
2016. 5. 31. 16:51
- 어.
- 아니 형 말고요.
지민이 형을 불렀는데 대답은 태형이 형이 한다. 이게 무슨 조화람. 미세먼지로 가득한 한강변에 퍼질러 누운 형의 정수리가 대답 대신 강바람에 나풀거린다. 둘은 매일같이 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막상 나와서 하는 일이라곤 저렇게 할 일 없는 베짱이들처럼 퍼져있는게 다였다. 앉아만 있으면 양반이다. 깨끗하지 못한 바닥에 누워 있는 저 사람은 뭐냐고요.
- 형.
- 왜.
아니 그러니까 형 말고 지민이 형이요...